독일 워킹홀리데이/데일리 라이프

[독일 워홀] 워킹홀리데이의 목적 / 워홀을 왜 가는가?

MEMENT0 2023. 5. 7. 04:10
반응형

워킹홀리데이의 목적

 

왜 워홀인가?

 

  1. 말 그대로 홀리데이

놀려고요!!!!

 

코로나로 인해 교환학생 출국 직전 좌절된 이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여전히 '해외에서 살아보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이대로 취업을 하게 된다면

분명, 분명히 후회할 거 같았다.

 

사무실 주 40시간 업무를 경험한 이후

이걸..어떻게...30년 이상 하지...?

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런 생활에 지쳐 혼자 부산 여행을 갔다.

혼자 여행의 장점은 이야기가 들린다는 것(!)

 

옐로스톤 이야기를 하시며 눈을 반짝이시는 한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나에게는 그럴만한 추억이 있는지 자문했다.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결론!

 

Memento Mori +

Live a life you will remember 를 되새기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기로 결심!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들

직관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now or When?

 

 

2. 다양한 관점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는 것이다.

 

나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건 오만한 일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도.

 

나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는

길가에 쓰레기통이 없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인 것처럼 말이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경험하고 싶었다

 

강릉 송정 앞바다

 

3.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서핑하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게 하는 계획형 인간

다르게 말하면

나는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변수에 대해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는다

 

친숙하지 않은 환경,

심지어 언어마저 다른 환경에서 사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변수가 등장하는 걸 감수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예측이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그러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다 보면

불확실성 또한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다.

 

물론 그 과정은 굉장히 힘들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인드셋을 배울 기회일 수도

 

 

4.. 영어 돈 경험

무조건 경험!!

 

영어? 중요하다 그치만 우선순위는 아니다.

돈?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경험에 조금 더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무실 근무를 통해 느낀 점은

불확실성의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그 속으로 뛰어들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굉장히 안정추구형 인간인 줄 알았는데,

나는 도전을 선호하는 인간이었다.

 

번아웃 왔다고 찡찡거리면서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도전하는 나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거 같다.

 

 

5. 왜 워홀?

위의 목적들은 다른 비자로도 달성 가능하다.

여행 비자로 즐길 수 있고

학생 비자로 다양한 사람을 접할 수 있다.

 

그치만 코로나로 교환학생이 좌절된 상황에서

또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어차피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학기를 수강해야 하고,

토플 성적을 다시 준비해야 하며

금액이 증액된 슈페어콘토도 다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비록 여행처럼 맘 놓고 돈을 쓰는 게 아니지만,

비록 학생 비자처럼 학교라는 최소한의 안전한 울타리 내에 있는 게 아니지만,

나 혼자 그 어떤 커넥션 없이 살아남는 과정이 더욱 가치 있을 것이다.

 

* 2023년 3월 1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