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킹홀리데이/데일리 라이프

[230406] 애국심이 마구마구 생겨

MEMENT0 2023. 5. 7. 15:29
반응형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포스팅 안 올린지 5일 정도 된거 같은데
사실 그 기간에 별로 한게 없당 크크크
 
거의 쳇바퀴 같은 삶
 

 

아 리들 세일한다고 갔는데
레베랑 가격표 위치 헷갈려서 세일 안 하는것만 냅다 삼
 
레베 - 가격표가 제품 아래에 있음
리들 - 가격표가 제품 위에 있음
(내가 간 곳 기준)
 
암튼 그렇게 사버린 시리얼과 아몬드 우유
3끼 연속으로 먹은듯
이제 맛없음에 적응되어가고 있다
나도 이런 내가 무서워잉
 
세상에 카이저 빌헬름 교회 가서 외관을 안 찍어온 사람이 있다~?
그게 바로 나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축과 관련해서 문외한이지만,
외부 구조가 특이해서 인상적이었다
사진이랑 같이 설명하면 더 좋을텐데
 
내부도 인상적
 
내가 독일어를 잘했더라면 더 큰 감동이 느껴졌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사실 동물원역에 간 이유는
유니클로에서 후리스를 사기 위함!!
 
당연히 독일도 4월이 봄인줄 알고
아우터를 안 챙겨왔다
기모 후드가 내가 가진 최선의 선택
 
그치만 여전히 0도이고~
 
뭐라도 사야겠어서
유니클로 후리스 사러갔다
경량패딩이나 숏패딩이 보온이 더 좋지만
비싸~
 
경량패딩도 70유로, 숏패딩은 110유로
이런류를 한국에서 산 적이 없어서
더 비싼건지 모르겠네
 
암튼 예산은 50유로였고
봐둔 유니클로 후리스는 29.9였다
 
근데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다음 가을에 다시 나온다구,,^^
 
베를린 유니클로에 한국인 직원처럼 보이시는 분 계셔서
여쭤보려다가
너무 바빠보이셔서 다른 직원분께 영어로 여쭤봄,,ㅎ
 
한국인처럼만 보이면 왜인지 아는척하고 싶은 마음
잃어버린 애국심 여기서 등장하나요
 
근데 오 한국인이신가 하고 생각했는데
거의 반은 틀림,,,ㅋㅋㅋㅋ
은근 구별 어렵다
 
암튼 고민하다가 어디 멀리 갔다가
다시 메인 거리로 왔다
 
자라, H&M, 아르켓을 돌았는데 이미 다 봄이더라
얇디얇은 청자켓 고르는 분들은 다 패딩입고 있었는데 말이져
 
암튼 이월상품 파는데 없냐구우 하다가
잘란도 발견!
사실 잘란도 오늘 처음 알았다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아울렛이라구
 
확실히 저렴하다! 종류 많다! 근데 패딩 없다!
후리스는 크롭밖에 없다!
 
고민하다 반대편에 있는 아울렛감
여기는 뭐 도떼기 시장인데
나에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
단지 생존이 달린 아우터를 살 수 있냐 마냐의 싸움
 
챔피언 후리스 39유로에 겟겟
이거이거 나에게 딱 맞는걸 보니 키즈용일수도..?
 
갑자기 짭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니겠지만,,,왜냐면 거기에 아디다스, 나이키도 있었음
옆에 정식 매장들이 용인할리가,,,리가..?)
구글링해보니
딱 한 사이트에서 볼 수 있기는 하다
 
근데 사실 짭이어도 일단 보온이 중요하니까!
 
차라리 브랜드가 없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챙겨온거 보니까
죄다 나이키 로고가 박혀있어서 민망
아디다스도 사랑한답니다
 
암튼 기분 좋게 우반 타고 오는데
왜인지 앞에 있는 독일인이 낯이 익었음
물론 모르는 사람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름
암튼 직장인 분이셨는데
낯이 익었다 흠
 
아 그리고 레베 갔는데
굉장히 하이틴 모델같이 생긴 친구 봤다
내가 모델 에이전트라면 캐스팅했을듯
물론 모델 에이전트 아님
 
첫 카페!
슴슴함에 익숙해져가는 중
핫은 원래 목을 지지는 뜨거움 아닌가여
여기 핫들은 그저 따끈,,,따땃도 아니야
 
팁 내고 싶은데
팁 아까움,,,ㅋㅋㅋㅋ
아니 커피 하나 3유로인데 팁 1유로 주면
어??? 그래 안그래? 그래서 내가 안 가는거야 흥
 
특이한 경험 했다ㅋㅋㅋ
독일 우체국은 줄이 너무 길어요
한국의 번호표 시스템이 도입될 필요가 있어
왜 줄을 서냐구 왜,,,
 
쓰다보니 역순으로 쓰네
진짜 처음으로 지하철 근처 데엠에 갔을때
어떤 모르는 분이 어떤 립이 더 잘 어울리는지 물어보셔서 당황함
ㅋㅋㅋㅋㅋㅋ
완전 민낯에 안경에 후드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한테
메이크업을 물어보시다니 흐흐,,,
 
근데 나는 첫 외출이라 경계가 심해서
순간 겁나 당황했다
뭐지,,,독일인들 차갑다며,,관심없다며,,,
 
지금부터는 내 생각 끄적끄적
집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비싸도 일단 고 해야하나
근데 너무 예산초과다
거의 100유로 초과,,,
 
하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
이제는 그냥 다른 곳으로 가버릴까!!!!
후엥 후엥 후엥 후엥
 
영어권으로 갈껄 생각 중
호주가 그렇게 좋다는데,,,
여름까지만 독일에서 버티구 호주로 바로 날라버려?
는 또 그냥 한번 해본 소리구여
 
한국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어디든 믿을만한 사람, 가족, 친구 있으면 좋은게 아닐까?
 
나와봐야 한국이 좋다는걸 알지ㅋㅋㅋ
왜 난 부딪혀보고나서야 아는걸까
 
그 선입견 밈이 맞는듯
한국인은 모두까기 인형이다!
 
암튼 결론은
나도 한강에서 푸라닭 고추마요 순살 시켜놓고
벚꽃 보면서 치맥하고 싶다!

 

*2023년 4월 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