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킹홀리데이/데일리 라이프

[230415] 나에 대해 더 알아갈게 남아있다니!

MEMENT0 2023. 5.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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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10일째 일기를 안 쓰다니
세상에
 
사실 본 블로그가 따로 있는데
거기도 2주만에 글 썼다
 
근황이 없는게 근황,,,^_^
How I spent Easter Holiday in Berlin
Nothing Special:( 
 
모든 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목요일에 와장창 샀다
밀카 토끼도 사구ㅎㅎ
근데 토요일에 문 열어서 장 보러감ㅋㅋㅋ
 
알디, 레베, 리들, 페니, 테디, 데엠, 고아시아 가봤다
에데카 못 가봄,,,
 
아직까지는 레베가 제일 깔끔해서 좋다
근데 알디에 삼겹살 있어서 제일 자주 감
 
그리고 토요일 장본 이후로 한 3일동안은 외출을 아예 안 했다
생체리듬 난리남
놀랍게도 첫 음주!
베를린이니까
베를리너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구 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낫 마이 타입
 
그리고 술이 몸에 안 받아서
바로 잠들었다가 심장 쿵쿵 울리면서 깼다
다음에는 와인으로 도전해보겠어
BMW 전시장 봤다 엄청 크다
미니 이쁘더만 크크크
 
아니 사실 wg 뷰잉하고 왔다
내 이름이 남자처럼 들리나..?
암튼 현타왔다
간 김에 주거센터에 붙어있는 전단지 보고 왔는데
6월부터 시작인 집도 많아서 슬퍼졌구,,
정녕 내 방 하나 없는 것인가?
 
뷰잉 이제 2번 해본 쪼렙이 할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일다나 친구가 필요해요
어학원을 다니든 한식당 알바를 하든
사람과의 교류가 필요해애애액
 
별안간 새벽에 근자감이 몰려와서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감사하며 도전해야지 불타올랐다가
뷰잉 현실에 쪼로로록,,,
 
이건 한국이랑 다른듯
오히려 한국에서는 낮에 할일하고 새벽에 불안했는데
독일에서는 낮에 불안하고 새벽에 자신감 충만
 
역시나 나에 대해 또 하나 알아가고 있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코로나 시기, 그 몇 년간 가치관과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mbti는 여전히 ISFJ지만 말이다.
 
코로롱 이후에는 조금 더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계획 강박을 내려놓으며 보다 도전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안정지향, 공익이 유일한 가치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방법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선호하게 된 것..!
 
독일은 코로롱 이전,
내가 교환학생으로 오고자 했던 곳이다.
그러니까 예전의 내가 갈망하고 경험하고 싶었던 곳.
 
그리고 이후의 내가 이 곳에 왔다.
그렇기에 예측할 수가 없다..!
 
내 바뀐 성향과 달라서 안 맞을지
아니면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잘 맞을지
일단 날씨는 잘 안 맞는듯
 
일단 내가 독일어를 모르는데
답답하다는 마음보다는
편한데 궁금하다
 
되게 모순적인데
알아들을 수 있다면 난 눈치를 볼것이다
그래서 아예 못 알아듣는게 편하다
근데 또 무슨 이야기하는 건지는 궁금하다 이 말이야
 
아 그리고 난 내가 완전 I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오피셜 검사 기준 내향형 70퍼!
근데 여기 와서 사람을 못 만나니까 엄청 외롭다
약간 E형인 사람은 한국에서의 평소 생활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
그렇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는데
조금은 알 거 같기도 하다
 
그 생활속에서 펄이 빛나는 밤이 크나큰 위로가 된다.

* 2023년 4월 1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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