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킹홀리데이/데일리 라이프

[230601]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MEMENT0 2023. 6. 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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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역시나 어학원 갔구요

약간 의욕 상실 상태다

어휘 외워야지,, 그래야지,,,

커리부어스트 커리36

요즘 아침밥을 똑같이 먹어도 배고프다!!

왜지?

공부 너무 열심히 하나?

 

히히

 

암튼 어학원 끝나고 커리36에서 커리부어스트 겟겟

역시나 맛있구요

 

한국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버거킹 통새우와퍼주니어 새우 추가 엑스트라 추가

+아아로 변경+감튀 해서 먹었는데

베를린에서는 커리부어스트를 그렇게 먹을 듯!

 

소시지 하나에 2.5유로

감튀가 2.5유로

총 5유로인데

진짜 매우 배불렀다!!

 

데미안, 오리지널스 다 읽어서

반납하러 가야 했다

 

집 들렀다가 숙제하고

2시간 빈둥거리다가 포츠다머 플라츠로..!

 

아 맞다 지하철에서 어떤 일이 있었다

자의식 과잉일 수 있음

 

플랫폼에 서있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 돌리니까

어떤 여자분이 나를 뚫어져라 보고 계셨다

 

그래서 아 동양인 신기할 수 있지 하고

지하철 타려는데

그분도 어느새 내가 탄 출입문으로 이동해서 타시는 거..!

 

난 왼쪽으로 가서 앉았고

그분은 오른쪽으로 가시는 걸 봤다

 

근데 곧 내 쪽으로 와서

바로 내 옆에 앉으시는 거..!

 

뭐지... 싶어서

몇 정거장 뒤에 내렸다

 

내린 김에 dm 가서 휴지 샀다!

디자인,,, 더 나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암튼 다시 지하철 타고 한국문화원 가서 책 빌렸다!

 

당연히 사람 없을 줄 알고

턱턱 올라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

살금살금 걸어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드디어 빌렸따!!

 

2권을 빌린다면

문학+사회과학/경제 조합이 최고야!

 

그리고 여기 노트 사려고 mc paper 갔는데

종이 질도 별로,,, 디자인도 별로,,,

진짜 다이소가 그리웠다

다이소만 한 게 없다 진짜루!

에스프레소 하우스

베를린에서 아아를 먹을 수 있는 에스프레소 하우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3.7유로

사과파이 4.3유로였다

 

크레마 둥둥 떠다니는 추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니!!!

그리웠어

 

수돗물 쓰는 거에 살짝 놀랐지만

맛있으니 괜찮아,,,

 

내가 좋아하는 신맛은 없었지만

부드러운 호불호 없는 맛이었다!

프랜차이즈이니 애용 예정!!

 

사과파이는,, 댓츠 노노

 

암튼 카페에 간 이유는

졸업 관련 끄적거림을 위해서였다

 

지금 서류만 제출하면

여름학기에 졸업할 수 있다

 

서류도 이미 있고

 

근데 소속감이 없어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졸업하면 인턴 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구

 

근데 또 혹시나 내가 베를린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6개월짜리 취업준비비자를 발급받는다고 가정하면,

졸업장이 필요하다

 

링크드인 공고 훑어봤는데

대부분

말하기와 쓰기에 excellent German 이라고 해서 너무 슬펐다

그게 맞긴 한데,,,흑흑

 

대기업 말고

그냥 스타트업도 괜찮은데

이런 정보는 또 어디서 찾나,,,

 

베리나 독유같은 한국인 커뮤니티 봐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비교하게 된다

 

한국에서 3년 경력을 쌓는 거보다

독일 대학원을 가는 게 더 나은 루트 같은데

독일 취업을 위해 대학원에 가는 건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거 같아 내키지 않는다

 

실무경험 쌓다가

대학원 가고 싶음,,

 

아직 한 달 정도는 생각할 여유 있으니

일단 인턴십 부딪혀보고 생각해 봐야지!!

열정페이로 근무해 드립니다

나 좀 써줘잉

 

암튼 끄적이면서

괜히 워홀 왔나

공백기 생기는 거 아닌가

집 계약 끝나고 한국 돌아가면 하반기는 그냥 날리는 건가

또 스펙은 언제 쌓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원래 카페인이 잘 안 받는데

오랜만에 카페 아메리카노 먹었더니

진짜 온몸에 힘이 안 들어갔다

 

눈에도 힘이 안 들어가서

허공보고 걸음

 

현타+힘없음 콜라보로

심각한 표정 치은 채 멍 때리고 한 30분 걸었다

 

횡단보도 건너는데

어떤 애기가 인도에서 횡단보도 쪽으로 달리는 거..!

 

뒤에 사람이 애기를 쫓고 있었는데

애기가 너무 빨리 뛰어서 횡단보도 쪽으로 넘어올 거 같았다

살짝 팔을 벌려서 루트를 막았더니

애기가 ?_? 표정 보이고 곧 잡혔다

 

자세히 보니 뒤에 쫓는 사람도 한 9살 되어 보이는 어린애였음!!!

 

근데 나보고 danke 라고 함

danke 는 고마워 아닌가요?

나 너 2배는 더 산거 같은데

schon 이라도 붙여줘야 되는 거 아냐?

어쩔 수 없는 유교국가 출신 꼰대 

 

암튼!

멍한 와중에도 누군가를 돕다니!

심지어 뿌듯함을 느끼다니!

 

난 아무래도 누군가에 기여하는 삶이 맞나 보다 고 생각했다

사실 뭐든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면

기여하는 삶 성립 가능 

훔볼트 로스쿨

암튼 포츠다머 플라츠에서

훔볼트 대학까지 걸었다

 

무슨 건물이 이렇게 이뻐?

했더니 로스쿨 건물이었다

 

좀 걸었더니 마음이 진정되었다

 

그리고 집 와서 기안 84 여수 달리기 보면서

야끼소바 컵라면 먹음!

 

그냥 해보자구!

Just do it!

Who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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