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킹홀리데이/데일리 라이프

[230715-16] 베를린 케이팝 열기를 느끼다-

MEMENT0 2023. 7. 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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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클럽 가기로 함..!

나 클럽 처음 가본다
한국에서도 클럽 안 가봄,,,

음악은 좋지만
사람 많으면 기 빨려요,,,

근데 케이팝 클럽은 너무 궁금했다
대체 한류가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케이팝 클럽이 팝업처럼 있다
놀랍게도 독일 도시 순회하는 느낌이었음..!
삼성, 비비고랑 콜라보한거 보고 놀랐자너,,,

암튼 클럽 처음 가봐서 긴장된다
이런 긴장감 오랜만이야ㅏ아ㅏ

이런거에 긴장하다니
나 아직 어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새로운 것에 심장이 뛰는 사람이었어!!

낮잠 자고 버티려고 했는데
잠은 안 왔다,,,ㅠ
그래서 그냥 버팀
지금 렌즈까지 껴서
피로도 10배 이벤트-

는 역시 독일 기차
구글과 다르구요 그새 취소된건가요?

와,,,가는 쪽에
사람 진짜 많다
다들 핫하게 입은걸 보아
그 거리에 가는듯..?

개더웡
지금 저녁 8시 30분인데
30도다
실화냐..?
실화냐구,,,
이거 맞냐구,,,,

다들 자전거 갖고 다니신다
오후 8시인데!!!

자전거칸이 따로 있기는 한데
꼭 그쪽만 타는건 아닌가보다
거의 테트리스 수준임ㅋㅋㅋㅋㅋㅋ

덥다,,,,

사실 그 이벤트 에이전시가 믿을만한 곳인지
잘 모르겠어서 계속 찾아봄

인스타 팔로워도 4만명 정도고
무엇보다 삼성, 비비고랑 콜라보했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알고보니 독일 교환 유튜버가 갔던 케이팝 클럽이
이 에이전시에서 진행하는 거였음
물론 거기는 프랑크푸르트였지만..!

베를린은 입뺀이 되게 심하다
돈 내고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고
드레스코드 적당히 맞추고
문지기가 허락해줘야 들어갈 수 있음!

그래서 클럽들 리뷰가 다들 파탄나 있다
2시간 기다렸는데 이유없이 거절했다는 리뷰로 수두룩

혹시나 케이팝 클럽도 그런거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른 지역에서 진행했던 행사
스토리 올라온거 보니 다들 편하게 입는듯..!!

오늘 내 드레스코드는 올블랙이다

아무래도 클럽에 짧은 바지 입고 가는건 걱정돼서
검은 긴 바지!
블랙 탑!
블랙 셔츠

굉장히 건전쓰
셔츠 단추 다 잠그면
거의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생각 가능

렌즈를 자주 끼지고 않고
심지어는 마스카라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위아래 모두 마스카라 하고
컨투어도 세게 해서
시크도도한 컨셉을 잡아보았다

확실히 안경 쓸때가 순둥하고
렌즈 끼니까 피곤해보임..;

에이티즈 인기 많다
다들 어떻게 전주만 듣고 아는거지??

나중에는 빅뱅, 인피니트랑 슈쥬 노래도 나옴
너무 제 세대신데요..^_^

입장 직전에 라들러 한병 2유로
환타,콜라병 하나씩 해서 총 10유로
입장료는 18유로 카드로 냈다
30유로면 좋은데..!!!

라들러는 사실 1.5유로인데
주인분이 마담이라고 존대하셔서
팁을 안 낼 수가 없었다

내부 맥주는 4유로, 물과 음료는 5유로
기타 와인도 팔고 있었다

근데 너무너무 더워서 알코올보다는
당이 필요해서 환타 콜라 겟겟

신기했던 일 3가지

1. 어떤 남자가 인스타 있냐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봄
처음에는 자기 칭구들이랑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진심 성심성의껏 아이유 각도로 찍어줬는데
갑자기 인스타 있냐 남친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당황해서 있다고 함

왜냐면 클럽에서 만나는 건 유교걸 납득 어렵소

근데 같이 간 친구가
왜 거짓말을 티나게 하냐고 그랬다

사람 많은 야외에서
너무 티나게 거절해서
보복 당할까봐 무서웠음(걱정인형)

심지어 거기는 3명이라구
다행히 가신듯 하다,,,ㅠ

2. 내 배 만지고 가신 여성분
춤추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 20대 중반? 정도 되시는 분
내 배 만지고 게슴츠레 아이컨택하고 지나가심,,,
만취하신 눈이셔서 그냥 당황했다
혹시 술 말고 다른 거 하셨을까봐 대꾸도 안 함

3. 아는 사람 봄!
몇년 전에 아세안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한적 있는데
그때 같은 조도 아니고 그냥 스쳐 지나간 프로그램 구성원인데
서로 알아봤다..!

서로 알아본게 더 신기해

내 생각에는 먼저 알아보신듯
베를린에서 대학 다닌다고 한다

서울에서 보다가 베를린 케이팝 팝업 클럽에서 만날 확률은?
세상 과하게 좁네요

진짜 케이팝 클럽 최고다
케이팝이라 그런지 다들 따라불러서
콘서트 온 기분!!
Dj2명인데 둘 다 최고다!!!
에너지, 선곡 대박!!

신기한건 디제이분 팬도 있음..!!
막 플랜카드도 준비하고
직캠 촬영하구..!
너무 신기했다

중간중간에 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체력은 괜찮은데
도가니 다 나간거 같다
무릎이 너무 아파여,,,
그리고 더워서 샤워필수,,
프론트에서 올려다보느라 목도 아픔

보통 뒷자리는 프로의 영역이다
진짜 플래시몹 수준으로 다 따라하심
그 어떤 음악이 나와도...!

참고로 성비는 19:1 수준^_^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인은 정말 별로 없었다
스텝 빼고 10명 정도..?

한국인 특) 한국인인거 알아봐도 딱히 아는척 안함

한국인 남자로 추정되는 분도 몇 있었는데
막 외국인 여자분이 먼저 말 걸기도 했다
신기
물론 나도 한국인이라 인스타 물어본듯하지만여

암튼 7시간 깨어있었더니 너무 배고프다,,,
무릎도 아프구,,,
집 가서 샤워하고 바로 잠들고 싶네여

시끄러운 곳에 있다가
조용한 곳으로 나오니까
귀가 멍멍

아는 노래는 떼창해서
목이 나갔다..!!

이 시간에도 지하철이 다닌다니..!
보통 5시가 첫차이기는 한가?
암튼 최고였따,,,

그리고 집 와서 하루종일 잠

3일동안 무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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